세계에 자랑하는 최고의 품질
그 제법은 금박제조기술로부터
기름종이의 기원은 금박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후루야가미"라고 불리우는 특수한 화지(일본 전통 종이)입니다.
얼굴의 유분을 제거하는 종이 "후루야가미"가 주목
메이지 시대 이후, 얼굴의 유분을 제거하는 종이 (현재의 기름종이)로서 "후루야가미"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후루야가미란 금박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특수한 화지(일본 종이)를 말합니다. 이 종이는 다른 화지들과 비교하여 가장 유분을 흡수하며 피부의 번들거림을 잡아주어서, 가부키 배우나 게이샤들로부터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후루야가미는 한정된 수량만 생산 가능
당시, 금박은 숙련된 장인에 의하여 한정된 수량만 생산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일한 제법으로 만들어지는 후루야가미도 한번에 대량 생산은 어려우며 일반인들이 간단하게 입수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품질을 유지하며 후루야가미만을 양산
쇼와시대 초기, 이 귀중한 후루야가미를 어떻게하면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여, 금박을 만드는 제법을 기반으로 후루야가미만을 양산하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금박타지제법"이라고 불리우며 숙련된 장인이 금박제조와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서 후루야가미의 품질을 유지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엄격한 품질기준을 클리어한
진짜 기름종이
일본 전국의 금박 중 98%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는 세계 탑 클래스의 금박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금박을 두드려 펼 때에 필요한 기술인 금박타지제법의 최고 레벨을 증명하는 "금박타지제법 인증마크"는 세세한 공정 하나하나 엄격한 기준을 클리어하여 비로소 인증받게 됩니다.
히요리의 기름종이는 이시카와현 박상공업 조합의 금박타지제법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는 기름종이 중에서도 "최고 품질의 기름종이”라고 인정받은 증거입니다.
이시카와현 박상공업 협동조합이 정한 "금박타지제법-기름종이"의 정의 및 제법
박장인이 금박 두드리기 기술과 감을 가지고 금, 은 및 제반 박을 제조할 수 있는 박타기계로 "기름종이"의 재료가 되는 종이를 정성스럽게 두드려 만든 "기름종이"이다. 만들어진 "기름종이"는 본래의 종이의 상태보다 종이의 섬유가 한층 더 잘게 찢어져 있으며 박타기계로 종이를 두드린 느낌이 나는 상태일 것.
【해설】
단순히 상하운동을 반복하는 기계로 제조한 기름종이는 상기 (1)을 만족하지 못하므로 금박타지제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박타기계로 만든 기름종이인 경우에도 (2)의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종이를 두드리는 작업을 상당 시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형식적인 박타기계로 종이를 두드리는 정도로는 금박타지제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금박의 제조공정
금박의 제조는 우와즈미야와 하쿠우치야로 크게 나뉘며, 장인의 감에 의한 수작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금박을 얇게 늘이는 하쿠우치에는 특히 양질의 화지(일본 전통 종이)를 사용하므로, 사용하는 종이는 반년 가까운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우와스미야
가네아와세
금박이 잘 늘어나도록 미량의 은과 동을 섞은 뒤 고온에서 녹임.
노베가네
합금이 굳으면 롤러 압연기에 넣은 뒤 30미터의 띠 형태로 만듬.
스미우치
3cm의 사각형 금을 스미우치라는 이름의 종이 사이에 넣고 100분의 3mm가 될 때까지 수 회에 걸쳐 두드려 폄.
시타테
1000분의 3mm까지 두드려 편 우와스미를 21.7cm의 스미우치가미라고 불리는 종이로 옮김.
하쿠우치야
히키이레
우와스미를 나누어 코마가미라는 이름의 종이 사이에 넣고 두드려 폄.
우치마에
하쿠우치가미라고 불리우는 종이로 옮긴 뒤, 종이 가득 늘어날 때까지 두드려 폄.
※하쿠우치의 생명은 이 때 사용하는 하쿠우치가미 종이에 있다고 일컬어짐.
누키시고토
10000분의 2mm정도로 만들어진 금박을 한장씩 선별하여 품질별로 나눔.
하쿠우쓰시
대나무 틀에 일정 크기로 잘라서 모은 뒤, 미쓰마타가미라고 불리우는 종이 사이에 끼움.
하쿠우치가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제조공정
화지(일본 종이)의 원료는 모두 서향나무
가나가와현 후타마타가와 강에서 채집한 서향나무의 껍질을 정성껏 벗김 (먼지 등도 정성껏 제거함).
다양한 원료를 사용하여 이음
서향나무의 껍질은 수차에 걸어 섬유를 잘게 찢은 뒤, 닥풀 뿌리나 나무수국의 껍질로 이어 붙여, 효고현 시오세초의 점토를 섞어넣음.
건조시킴
말린 종이는 은행나무 판에 붙여서 건조시킴.
짚재 만들기
짚재 만들기에는 가나자와의 겨울철 강물이 가장 적합함. 짚재에 더운물을 더한 뒤 불순물을 제거함.
감즙, 달걀을 섞기
불순물 제거를 위하여 재에 감즙, 달걀을 섞고, 종이에 부드러움과 광택을 냄
19cm의 사각 모양으로 자른 뒤 물에 담금
43cm x 58cm의 시타지가미 종이는 19cm의 사각 모양으로 절단. 잘라낸 시타지가미 종이를 물에 담근 뒤, 하룻밤 동안 누름돌을 올려 수분을 일정하게 가함
두드리기
시로부타라고 불리우는 보호용 종이를 상하에 놓고 뒤집어가면서 해머로 두드림
겹치기
두드린 종이는 국화꽃 모양으로 겹침
잿물에 담갔다가 짠 뒤 젖은채로 말림
잿물에 담금. 젖은 종이는 봉을 가지고 있는 힘껏 짜서 수분을 제거함. 이것을 다시 펼쳐서 젖은채로 말림.
※"두드리기 - 겹치기 - 잿물에 담기"를 3회 반복함.
다시 겹치기
이번에는 종이를 한장씩 다시 겹친 뒤, 불가마 앞에서 한장씩 펼쳐가며 건조시킴.
※이 작업을 3회 반복함.
시타지가미 종이에서 고마가미 종이로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시타지가미는 드디어 고마가미가 되며, 우치가미의 자격을 얻게 됨.